📘 Chapter 1.1: 개발자에게 진짜 필요한 역량은 뭘까?
🔍 Intro
대학생 때까지만 해도 이렇게 생각했다. “개발자는 코딩만 잘하면 되는 직업 아니야?”
하지만 실무에 들어와서 첫 프로젝트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깨졌다.
그 이후 난 진짜 개발자에게 필요한 역량이 뭔지 다시 보기 시작했다.
이 글에서는 단순히 “이게 중요해요~” 수준이 아니라, 실제 겪은 예시를 바탕으로
문제 발견 → 원인 분석 → 해결 전략까지 스토리처럼 풀어보려고 한다.
💥 실무 예시: 말 잘 못하던 개발자 시절 이야기
🧨 문제 상황: 혼자 개발 다 하고 욕먹은 사건
첫 회사 입사 3개월 차, 사용자 인증 관련 기능을 맡았다.
기능 요구사항은 “기본 로그인 구현 + 차단된 사용자 예외 처리”.
난 ‘개발’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에:
- 클라이언트 로그인 폼 구성
- API 통신
- 서버 로그인 검증
- 차단된 사용자 예외 메시지 구성
…이걸 4일 만에 혼자서 뚝딱 구현해버렸다.
그리고 회의 시간.
기획자 말: “이거… UX 흐름이 요구사항이랑 다르잖아요?”
QA 말: “로그인 실패 후 백 버튼 눌렀을 때 비정상 동작합니다.”
디자이너 말: “경고 메시지가 화면 디자인 가이드를 안 지켜요.”
🔥 결론: 코드 퀄리티는 좋았는데, ‘협업’이 완전 망했다.
🧐 문제 진단: 커뮤니케이션과 책임감 부재
그때 나는 “기획자/디자이너랑은 PM이 얘기하겠지”라고 넘겼고,
QA와는 아예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었다.
- 기획자와 1분 대화만 했어도 오해를 피했을 것
- 디자이너에게 슬랙으로 한 줄만 물어봤어도 문제 없었음
- QA에게 미리 테스트 시나리오 공유했으면 버그 미리 잡았을 텐데…
그리고 결정적으로, 난 회의에서 실수에 대해 변명부터 했다.
“전 기능 구현만 맡은 줄 알았어요…”
그 순간 느꼈다.
👉 “아, 난 개발자는 되었는데, ‘팀원’은 아니었구나.”
🔧 해결 전략: 일 잘하는 개발자는 문제를 ‘연결’해서 본다
그 다음부터는 전략을 완전히 바꿨다.
- 시작 전 질문 습관화
- “이 기능 흐름 맞나요?” → 기획자에게 슬랙 먼저 보냄
- “에러 메시지는 기존 컴포넌트 있나요?” → 디자이너에게 확인
- “이건 QA 시나리오에 포함되나요?” → 테스트 담당자에게 공유
- 기능 구현 중간마다 미리 데모 + 피드백 받기
- 완성 후 보고가 아니라, 중간에 피드백을 자주 받는 방식으로 전환
- 문서화로 신뢰 쌓기
- 구현 완료 시 기능 흐름 정리 & 테스트 포인트 같이 전달
- 이 문서가 QA, PM, 디자이너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걸 체감함
결과적으로, 기능의 완성도는 비슷했지만, 팀의 신뢰도는 완전히 달라졌다.
이후부터는 “얘한테 맡기면 알아서 다 체크하고 온다”는 말도 들었다.
💡 결론: 실무 역량은 코드에만 있지 않다
기술적으로는 완벽해도, 문제의 전후좌우를 못 보면 실무에선 실패한다.
진짜 실무 역량은 다음과 같은 흐름 속에 있다:
- 문제를 제대로 정의하고
- 타인과의 연결 속에서 진단하고
- 적절한 방법으로 해결하고
- 책임지고 실천하는 자세
이 글의 사례처럼, 나도 실수했지만 그렇게 성장했고,
이제는 개발자의 성장을 말할 때, 기술보다 먼저 이런 역량을 이야기하게 되었다.
✍️ 다음 이야기 예고
Chapter 1.2: 코딩만 잘하면 될 줄 알았다 – 현실 벽
아직도 “코드만 잘 짜면 된다”는 생각이 머릿속에 있다면…
다음 글에서 그 환상을 완전 박살 내줄게. 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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